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하단 바로가기
보도자료
제목
유네스코 인류문화유산 시리즈
작성일
2018-09-05
조회수
815
내용

유네스코 인류문화유산 시리즈


"진화하는 전통"

오늘, 우리가 함께 만드는 전통


- 또 한 번 자기진화를 시도하는 사물놀이 -

930() 국회에서 격돌하는 사물놀이와 스트릿댄스의 스트릿본능

- 우리의 뿌리 인류무형문화유산과 오늘의 만남 -

10월 한 달 동안, 국립중앙박물관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12종목 선봬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와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사장 손혜리)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시리즈를 선보인다. 오는 930() 국회 잔디마당에서 사물놀이 40주년 기념 을 시작으로 무형유산을 보다 가까이 즐길 수 있는 <위대한 유산, 오늘과 만나다>106()부터 28()까지 국립중앙박물관에 올린다. 이 시리즈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을 원료로 하여 작금의 전통, 동시대와 소통하며 살아있는 오늘의 문화로서 전통공연예술의 색다른 면모를 조명한다. 세계가 인정한 우리의 무형유산을소통·변화·진화세 가지 키워드로 재해석하며 지금껏 우리가 발견하지 못한 전통의 새로운 매력을 전한다. 사물놀이와 스트릿댄스, 아리랑과 대중음악과의 한 단계 진화된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오늘의 전통을 새롭게 써 내려간다.

 

사물놀이 × 스트릿댄스 : 삶의 현장에서 피어난 신명

2014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농악을 근간으로 2009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남사당의 마지막 후예 김덕수·김용배·이광수·최종실로부터 탄생된 사물놀이가 올해 40주년을 맞았다. 격변의 시대상을 온몸으로 체화하며 변화에 진화를 거듭한 사물놀이는 오늘날 가장 대중적인 전통문화로 자리 잡았으며 나아가 전 세계에 우리 전통만이 지닌 폭발적인 에너지를 전하는데 중추적 역할을 담당해왔다. 사물놀이만큼 시대를 담아내는 예술이 또 있을까. 격한 노동현장에는 힘을 북돋고, 축제 현장엔 흥을 돋우며, 불합리한 곳에선 민중의 목소리를 높여 시민의 삶 곳곳에 스민 사물놀이가 다시 한번 자기진화를 모색한다. 이번 변화의 중심에는 스트릿정신이 있다. 삶터에서 피어난 흥과 거리의 저항 나아가 도전 정신을 바탕으로 미래 세대들과 함께 지금껏 없었던 새로운 신명을 깨우고자 한다. 이에 현대 스트릿컬처를 대표하는 스트릿댄스와 역대급 컬래버레이션을 시도하며 또 한 번 진화에 불을 붙인다. 사물놀이 창시자 김덕수를 필두로 한국 스트릿댄스 선구자인 박성진, 한국의 소리 안숙선, 힙합의 고유명사 이현도를 비롯 2·3세대 예인 300여 명과 세계를 제패한 스트릿댄서를 포함한 500여 명의 춤꾼들이 마음을 모았다. 과거와 현재라는 시간, 동양과 서양의 서로 다른 문화의 격돌, 장단과 비트의 융합, 세대와 세대의 만남이 어떤 시너지를 발휘할지 기대를 모은다. 의 공연장소도 이목을 끈다. 대한민국 정치 1번지 국회, 국민을 대표하는 그곳에 생생한 시민의 에너지를 전하며 국민의 힘을 보여줄 예정이다.

 

유형유산의 보고에서 만나는 무형유산

<위대한 유산, 오늘과 만나다>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살아있는 유산,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을 새롭게 조명한다. 세계가 인정한 우리만의 멋, 옛것이란 이름하에 멀게만 느껴졌던 무형유산을 가까이 만나보는 기회다. 현재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19개 종목 중 아리랑, 종묘제례악, 판소리 등 12개 무형유산이 관객을 기다린다. 이번 공연을 통해 무형유산과 유형유산을 한자리에서 맛보는 즐거움이 크다. 유형유산의 보고인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세계가 인정한 우리의 무형유산을 함께 조명하기에 그 의미가 더욱 깊다. 각 종목별 최고의 명인들이 선사하는 우리 문화의 정수 또한 놓칠 수 없다. 첫 포문은 또 하나의 애국가 아리랑이 연다. 지난해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과 함께 아리랑 컨템포러리 시리즈를 올린 함춘호가 다시 한번 음악감독을 맡아 한층 깊어진 아리랑 울림을 선사한다. 이번 공연의 백미로 사전 이벤트를 통해 모집된 아마추어 기타리스트 500여 명이 함께 부르는 아리랑을 꼽을 수 있다. 대중에게 친숙한 악기인 기타와 우리 민족의 애환을 달래준 아리랑의 만남은 소시민과 함께해 온 아리랑 역사의 또 다른 한 페이지를 장식한다. 오늘의 이야기를 품은 아리랑과 만나는 감동의 시간, 모두를 하나로 잇는 이 시대의 유산 아리랑과 만나는 특별한 시간이다. 이뿐 아니라 특정된 시기와 장소가 아니면 쉽게 접할 수 없는 종묘제례악, 강릉단오제까지 만나 볼 수 있다. 전통문화 전반을 아우르는 프로그램을 통해 특히 자라나는 청소년 세대에게 전통에 대한 친숙함을 높일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낯선 무형유산과 대중의 거리를 좁히기 위해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홍보대사로 함께 한다. 농악, 아리랑, 판소리 등 6편의 영상 캠페인을 펼치며 국내외에 한국의 인류무형문화유산의 가치를 전한다.

 

손혜리 이사장은 인류무형문화유산은 우리 민족의 살내음이 깃든 것으로 아직 발견되지 않은 멋이 많다. 그동안 만나기 어려웠던 전통과 관객은 잇고, 익숙한 것은 오늘의 어법을 익혀 새로운 매력을 찾아가는 노력이 중요하다. 이번 시리즈로 전통의 무한 가능성을 발견하며 우리만의 에너지를 뿜어내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두 공연 모두 무료. 문의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누리집(www.kotpa.org) 또는 전화( : 02-580-3143, <위대한 유산, 오늘과 만나다> : 02-580-3276)

한 걸음 더 들어가기 사물놀이 40주년 기념

농악가락과 왁킹의 격돌, 사물놀이의 실험

70년대 스트릿컬쳐에서 발생했다는 공통분모를 가지 사물놀이와 스트릿댄스. 다시 한번 동시대와의 소통과 창조적 계승을 모색하는 사물놀이와 새로움 움직임에 대한 갈증이 있었던 스트릿댄스의 열망이 오늘의 협업으로 이어졌다. 장단에 몸을 맡겨야 하는 스트릿댄서와 춤판을 열어야 하는 장단의 변모가 이 공연의 핵심이다. 기본적으로 3박자를 중심으로 하는 장단과 4박자로 쪼개지는 비트의 근원적 차이를 이해하고 서로에게 낯선 호흡을 수용하여 새로운 에너지를 만들고자 한다. 사물 장단에 맞춰 추는 스트릿댄스와 힙합 리듬에 절묘하게 맞아 떨어지는 전통 춤사위가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공연은 사전공연(버스킹)과 길놀이, 본 공연으로 구성된다. 사전공연은 사물놀이와 스트릿댄스의 버스킹 공연으로 각 장르가 지닌 매력을 오롯이 전한다. 관객은 자유롭게 버스킹 무대를 감상하게 되며 길놀이를 따라 본 공연을 관람하게 된다. 자유와 저항, 사랑과 평화라는 주제 아래 영상, , 연희가 하나되는 화려한 무대 미학을 선보인다.

 

다시없을, 세계 1인자들의 컬래버레이션!

사물놀이의 창시자 김덕수 명인이 이번 공연의 총감독을 맡아 더욱 의미가 있다. 뿐만 아니라 한국 스트릿 댄스의 선구자 박성진 교수(서울예술종합학교)가 총 안무감독을, 힙합 전사 이현도와 앙상블 시나위의 리더 신현식이 음악감독을 맡아 공연을 더욱 풍성하게 한다. 이 외에도 소리에 안숙선 명창, 한국힙합의 뿌리 가리온, 세계가 인정한 국악그룹 앙상블 시나위, 국가대표 DJ Schedule 1, 장르별 세계 챔피언급 댄서들이 함께 출연해 지금껏 느낄 수 없었던 새로운 신명의 세계를 연다.

 

한 걸음 더 들어가기 <위대한 유산, 오늘과 만나다>

10월 한 달 내내 펼쳐지는 무유(無有)도원

10월 말 도심 곳곳에는 할로원을 즐기려는 사람들로 북적댄다. 악령을 쫓기 위한 기괴한 분장을 즐기는 축제로 유치원 아이부터 젊은이까지 이날을 즐긴다. 미국에 할로원이 있다면 우리에게는 처용이 있다. 궁중 연례에서 악귀를 몰아내고 평온을 기원하고자 우리 조상들은 팥죽색에 치아가 하얀 신인(神人)탈을 쓰고 처용무를 췄다.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가곡으로 단연, 슈베르트(1797~1828)겨울나그네가 꼽힌다. ‘겨울나그네는 슈베르트가 당대의 시인 빌헬름 뮐러(1794~1827)24개 시에 곡을 붙인 연가곡이다. 이처럼 우리나라에도 시조에 국악 관현반주를 입힌 27개의 가곡이 내려오고 있다.

풍작과 풍요를 기원하는 강강술래는 행동에 제약이 많았던 여성들의 해방창구였다. 주로 음력 8월 한가위, 마을 처녀들에게 유일하게 허락된 밤 외출이자 목청 높여 노래를 부를 수 있는 기회였다. 이처럼 알고 보면 재밌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무산 12종목의 무대가 10월 한 달 내내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펼쳐진다. 무형유산과 유형유산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흔치않은 기회다.

106() 첫 공연은 작년에 이어 함춘호가 아리랑 재해석에 나선다. 한국 최정상 밴드와 오케스트라 선율에 판소리꾼 민은경의 소리가 더해져 듣는 맛을 더했다. 500여 명의 기타 동호인들이 만드는 아리랑 플래시몹이 기대를 모은다. 아리랑 플래시몹 참가 희망자는 910()부터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누리집(www.kotpa.org)을 통해 신청 가능하다. 그 뒤로 우리의 대표적인 거리문화인 남사당, 농악, 줄타기의 신명나는 흥겨움이 관객을 찾으며 세종대왕의 또 다른 업적 종묘제례 및 종묘제례악은 한글날에 만나볼 수 있다. 궁중무용과 민속무용을 비교해 보는 처용무, 강강술래 공연도 흥미롭다. 또한 세상에서 가장 느린 노래 가곡의 깊은 세계와 판소리의 해학이 눈앞에 생생히 펼쳐진다